[회장 신년인사] 친애하는 종인여러분. 다시다난했던 2014년이 지나고, 희망찬 201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을미년 새해에 종인여러분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위기의 중압감으로 출발한 회장직책 지난해 3월, 회장직 인계인수로 부터 시작된 저의 회장업무는 세 가지의 커다란 과제로 인해 위기의 중압감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첫 과제는‘종중재산 소유권 이전등기’소송이었습니다. 전 회장 정언균이 청구한 재산반환 소송으로, 우리종중의 조상님들이 1954년 정언균의 조부 정오용의 재산을 강탈하였으니 반환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재산욕심에 눈이 어두워 조상님을 모독하며 조부의 재산을 강탈했다는 허구적인 추측과 억지주장으로 종중재산의 반환을 요구한 정언균의 행동에 슬픔과 비통함을 느끼며 소송을 준비하였습니다. 수차례의 소송답변서, 준비서면과 변론 등 법정에서의 재판 끝에 재판부의 판결문은“이 사건 부동산은 1954.3.24. 접수 제8147호로 청산정씨종중 명의의 소유권이전등기의 회복등기가 마쳐진 사실은 당시 등기공무원에 의하여 적법하게 수리되어 처리된다 할 것인데, 원고 정언균의 주장만으로는 청산정씨종중이 1954년경 정오용으로부터 이 사건 부동산을 강탈하였다는 사실을 인정하기에 부족하고, 달리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으므로 1. 정언균의 청구를 기각한다. 2. 소송비용은 정언균이 부담한다.”라고 선고하였습니다. 따라서 이 소송은 우리종중의 승소로 끝났으며 재판결과는 당연한 것으로 그 어떠한 허구적인 주장과 음모도 진실 앞에서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우리종중은 정언균으로부터 변호사비용 등 이 사건 소송비용 6,611,550원을 받아냈습니다. 두 번째 과제는 ‘우리종중이 불법, 불의한 사기집단이며, 그러므로 종친회를 해산하라’는 전 회장 정언균의 주장이었습니다. 이 황당한 주장으로 우리 조상님들은 물론 청산정씨 대사헌공파종중의 명예가 땅에 떨어졌고, 모든 종인들은 마음에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정언균은 2013년 5월“7년 전쟁”이란 제목의 책자를 발간하여 종중임원, 춘천지역목사, 정치인 등에게 450부 상당을 배부하였으며, 위 책에서“정운결 대사헌은 청산정씨의 진정한 조상이 아니며, 청산정씨 대사헌공파종중은 타인의 재산을 강탈하여 만든 불법집단”이라고 허위사실을 유포하였습니다. 또한 2014년 2월 우리종중의 정기총회에서 종인들을 상대로 유인물을 배포하였는데, 그 유인물에서“청산정씨 대사헌공파종중은 정오용의 재산을 강탈하여 종중재산을 만들고 사패지설을 조작하여 종인을 속였으며 가짜 조상묘를 만들어 거기에 제사하도록 종인들을 기만하였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였습니다. 그리고 2014년 3월10일 강원일보 광고면에 “청산정씨 대사헌공파종중은 진실 앞에 무릎 끓고 사죄하라, 청산정씨 대사헌공파종중은 정오용의 소유인 춘천시 퇴계동 산25번지와 그 일대 12필지 땅을 강탈하여 만든 불법, 불의한 집단이며, 퇴계동 산 25번지에 오래전부터 있었던 여러 개의 묘 중 규모가 크고 주인이 없는 무연고 묘를 골라 족보상 가공인물인 정운결 대사헌의 묘라 칭하고 그 위장된 묘소에 제사하도록 종인들을 기만하였다.”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하였습니다. 저는 조상님을 모독하며 종중을 갈등과 분열로 파괴시키려는 허구적인 주장에 대해 우리종중을 지키고 조상님들의 명예를 회복시켜드리기 위해 정언균을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의 혐의’로 춘천지방검찰청에 형사고소 하였습니다. 2014.9.16일 1심 공판의 판결문에서 판사는“대사헌 정운결은 청산정씨 조상이고, 청산정씨 대사헌공파종중은 타인의 재산을 강탈하여 만든 불법집단이 아니다. 타인의 재산을 강탈한 사실이 없으며, 사패지설을 조작하거나 가짜 조상묘를 만든 사실도 없다. 이로써 피고 정언균은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출판물에 허위사실을 적시하여 청산정씨 대사헌공파종중원들의 명예를 훼손하였다.”고 하며, 따라서“피고 정언균을 징역 6월에 처한다. 다만, 이 판결 확정일로부터 2년간 형의 집행을 유예(집행유예는 피고인이 70세의 고령인 점을 참작)한다.”고 선고하였습니다. 이는 사필귀정의 결과이며, 이 소송은 현재 항소심 공판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세 번째 과제는 만성적 적자예산운영으로 종중자산의 감소 우려였습니다. 정기예금 금리 6.5%의 이자수입으로 종중을 운영하던 재정집행이 관행이 되어 금리가 2.5%인 작금의 현실과 앞으로 저금리시대를 대비하여 긴축재정운영이 요구되지만 이를 위한 대책은 강구되지 못했습니다. 저는 지난해의 회장선거에서‘긴축재정운영으로 적자예산집행에서 탈피할 것과 비용절감과 효율적인 최고의결기구의 운영을 위해 대의원제도 도입’을 공약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기존의 관행과 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것으로 바뀌려면 아픔과 고통의 어려움이 동반됩니다. 따라서 긴축재정을 집행하는 것에 대하여 많은 고민과 중압감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수많은 집안과 기업과 국가에서 개혁, 혁신을 멀리하여 파산과 복지폭탄으로 멸망한 사례를 많이 보아왔으며, 바뀌지 않으면 발전과 성장은 없으며 결국은 파산과 멸망뿐이라는 교훈을 보아왔습니다. 그리하여 지난해 4월에 복지위원회와 이사회에서의 진지한 토론과 심의를 거쳐 1차로 학자금과 경로지원금 지급규정을 개정하였으며, 그 후 여러 항목의 지출예산 집행에서 긴축과 절감을 이루어 적자운영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종중의 발전’을 위해서, 또한‘후손의 미래’를 위해서 종인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비용절감 집행에 대하여 너그러운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2014년은 적자예산 운영에서 벗어나는 해이며 2015년 예산수립도 긴축재정으로 편성하여 균형예산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앞으로 예산편성 및 재정운영은 종중규약 제30조(예산) “예산은 세입 내 세출을 원칙으로 한다.”의 조항을 준수하여 균형예산이 정착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일반회계와는 별도로 선조사적의 보수정화사업 등의 특별회계 집행 시는 예외임을 알려드립니다. 지난해의 세 가지 커다란 과제로 인해 위기의 중압감으로 출발한 저의 회장직 1년차를 보낸 지금 돌이켜보면 우려했던 일들이 모두 긍정적이며 바라던 대로 해결되어 기쁜 마음으로 회장직분 수행 2년차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두가 종인여러분의 사랑과 격려 덕분으로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화합과 단결로 새해를 도약의 원년으로 - 종중헌장에“창의와 협력을 바탕으로 선조의 유업을 계승 발전시키고 종 중의 번영과 발전이 우리의 위상이 높아짐을 깨달아 스스로 참여하고 봉 사하며 상부상조하는 정신을 드높인다.”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 또한 실천 강령에“우리는 명문가의 청산정씨로서 자부심을 갖고 종중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행위를 하지 않으며, 한 혈족으로 한 마음 한 뜻으로 화합하며 상부상조 한다.” 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위에 소개한 종중헌장과 실천 강령의 구절은 우리종인들이 종중을 대하는 마음의 자세를 한마디로 요약하여‘화합과 단결’이라고 강조한 것입니다. 이제 더 이상 종중에서 종인끼리의 송사는 일어나지 말아야하며 대립과 분열에서 벗어나 신뢰와 사랑이라는 종친회 본연의 모습을 회복해야 합니다. 종중의 발전과 쇄신을 위하여 걸림돌을 제거하고 갈등과 분열을 멀리 하려면 화합과 단결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우리의 희망이 아무리 크고 우리의 성공이 아무리 확실하고 우리의 노력이 아무리 크다고 할지라도, 우리의 화합과 단결이 없으면 만사는 갈등과 분열에 빠져 우리의 꿈과 희망은 산산조각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2015년을 화합과 단결로 맞이하여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원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위기와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슬기와 지혜를 모아야 하는데 이의 원동력은 역시 종중의 모든 구성원을 한마음 한뜻으로 모으는 화합과 단결입니다. 개인과 종파의 이익보다는 청산정씨 대사헌공파종중의 화합과 단결을 최우선으로 하여 그것을 행동으로써 실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향후 한국경제와 세계경제의 흐름은 디플레이션[경기가 침체되면서 물가도 하락하는 경제현상]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일본경제는 1995년부터 약 20년간 디플레이션을 겪으면서 제로금리시대를 유지하였습니다. 우리종중의 앞날에도 많은 난관과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던져지는 과제들은 결단코 넘어서지 못할 벽은 아닙니다. 진정한 위기는 우리 스스로의 갈등과 분열이 그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 모두와 종중의 앞날을 위해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합시다.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새로운 제도의 마련 저는‘비용절감과 효율적인 최고의결기구의 운영을 위해 대의원제도 도입’을 회장선거에서 공약한 바 있습니다. 우리는 날로 변하는 주변 환경과 경쟁사회의 체제 속에서 새롭고 효율적인 체제로 진화해 나가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종중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경쟁보다는 축제분위기 속에서 치러지는 선거제도, 신속하고 심도 있는 의사결정을 하기위한 최고의결기구 등을 마련토록 해야 합니다. 특히 앞으로 예견되는 저금리시대를 대비하여 수익형 자산운용의 개발을 위한 기초를 확립하고, 수익증대를 위한 대책마련과 집행을 위해서 더욱 새롭고 효율적인 제도의 개선이 요구됩니다. 우리사회에는 여전히 많은 문제와 어려움이 상존하지만 우리는 명문가의 청산정씨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금년 한 해를 더 크게 도약하고 발전하는 기회로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해낼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저와 집행부에 종인 여러분의 신뢰와 성원을 부탁드리며 지속적으로 사랑과 격려의 채찍질을 하여 주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끝으로 다시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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